내년 추석은 일요일 '겹치기 공휴일'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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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새해 달력이 시중에 선보이면서 달력을 넘기는 직장인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공휴일.명절 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가 많고 추석.설 연휴가 주말과 이어지지 않아 '황금 연휴'를 즐길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사이에 '2005년은 비극의 해'라는 농담이 오갈 정도다.

대통령령에 근거한 법정 공휴일은 모두 17일. 내년에는 석가탄신일(5월 15일).제헌절(7월 17일).성탄절(12월 25일) 등 3일이 일요일과 겹친다. 올해는 현충일과 개천절이 일요일이었다.

그뿐만 아니다. 내년에는 추석(9월 18일)이 일요일이어서 토~월요일 쉬게 됐다. 토.일요일 휴무하는 주5일 근무자의 경우 평소 주말보다 겨우(?) 월요일 하루를 더 쉴 뿐이다. 올해는 추석(9월 28일) 연휴가 월~수요일로, 연휴 직전의 주말과 연결해 대부분의 직장인이 5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내년의 추석 연휴가 더욱 짧게 느껴지는 원인이다.

게다가 내년 설날(2월 9일) 연휴도 화~목요일이어서 주말과 이어지지 않는다.

다만 올해는 삼일절.식목일이 월요일이어서 연휴를 즐긴 반면 내년에는 현충일.광복절.개천절 등 3일이 월요일 휴일이라는 점이 위안이 되고 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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