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앤씨, 베트남 부동산 진출한 IT장비 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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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4년 전부터 다수의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국기업이 있다. 바로 거래소 상장기업인 참앤씨다.

이 회사는 업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LCD 수리·장비와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 경사면 식각 장비를 제조하는 IT장비 제조업체다.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 그리고 미국·대만·중국 등 대형 IT회사에 동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CEO인 한인수 회장은 장래 장비업체의 한계성을 인지하고 IT장비 제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왔고 베트남의 진출을 5년 전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절대적인 초과수요로 매력적인 시장이긴 하나 사업 부지 확보 과정에서부터 주민보상, 용도변경, 각종 인허가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지인과의 합작(조인트벤처)에서 오는 의사결정의 갈등 등으로 굴지의 대기업조차 원할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참앤씨는 이런 현지 부동산 개발의 어려움 속에서도 호찌민, 빈증성, 바리아붕따우성 등에서 추진해온 모든 프로젝트의 라이선스와 사업 부지를 확보, 현지에 진출한 여러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참앤씨가 추진하는 부동산 관련 주요 프로젝트는 6개이며, 숭실대학교와 대학 설립을 위한 교육 프로젝트 1개를 추진하고 있다.

호찌민의 다운타운인 빈탄군 시내 중심지에 12층, 67가구 규모의 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조감도)를 짓고 빈증성 송탄 시내에 아파트 2700여 가구를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근처에 5성급 호텔과 300여 가구 아파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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