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상 방송정책국장 “준비된 사업자는 몇 개월 내 방송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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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8월 말까지 종합편성채널 선정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9월부터 공고, 사업계획서 심사·청문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출범한 태스크포스(TF)팀에서 정책 방안을 꼼꼼히 검토하고 충분한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연말까지 (사업자를) 결정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준상(종편 선정 TF팀장·사진) 방송정책국장은 “선정 이후 준비된 사업자는 몇 개월 내 ‘론칭’(방송을 시작한다는 의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8월 말 기본계획 확정 이후의 선정 일정은.

“통상 9월 중 사업 공고가 날 것이다. 연말까지 선정한다는 방침에 따라 논리적으로 유추하면 그사이(9~12월) 사업자들의 사업계획서 작성, 신청서 접수와 사업계획서 심사가 진행될 것이다. ”

-공청회 개최 방법은.

“의견 수렴은 민간 자율로 이뤄지는 논의에 비공식적으로 참여하는 과정과 기본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의 위원회 공청회 등 두 단계로 이뤄진다. ”

-넷, 둘, 하나 등의 얘기가 있는데 종편 사업자 수는 어떻게 결정하나.

“지금 답변하기 어렵지만 ‘글로벌 경쟁력’ ‘시장 규모’ ‘미디어 다양성 보장’ 등 여러 요소가 있을 것이다. 사업자 수도 선정 방식과 함께 기본계획에 포함한다.”

- 방송은 언제 시작할 수 있나.

“ 사업자의 준비 정도에 따라 준비된 사업자는 선정된 뒤 몇 개월 내 (방송을) 론칭할 수 있는 곳도 있을 것이다.”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 대행사) 도입, KBS 수신료 인상이 안 되고 있는데 종편 일정을 추진할 수 있겠나.

“전반적인 중요 이슈들을 함께 해결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종편 선정 자체도 방송 정책의 중요한 토픽이고 어젠다이기 때문에 오늘 보고 드린 일정대로 진행한다.”

-종편 사업자에게 낮은 채널 번호를 부여하는 등의 지원 정책도 담기나.

“사업자 수와 선정 방식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기본계획안에 채널 배치 등 지원 정책이 포함될 수도 있고, 추후 보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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