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전략硏 보고서"DJ, 답방 성사노력 중단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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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연합]김대중 대통령은 비현실적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28일 주장했다.

CSIS는 이날 '9.11 테러 이후 북한의 선택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金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햇볕정책을 성공적인 정책으로 당당하게 평가한 뒤 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야당과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SIS는 또 북한이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지정한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CSIS는 "미국은 당시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강도 높은 테러 비난 발언을 하길 기대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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