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석탄박물관 광부사택등 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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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문경의 석탄박물관에 광부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광부사택과 광부상 등이 복원된다.

문경 석탄박물관은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박물관 서남쪽 옆 공터에 광부들이 살던 4가구짜리 광부사택을 복원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사택 안에는 밀랍인형으로 출근하는 광부들의 모습을 만들고,가재도구도 설치해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다.또 광부 가족의 대화내용을 녹음해 들려준다.

이와함께 관광객들이 둘러볼 수 있는 갱안 2백m구간에 석탄 캐는 광부들의 인형을 설치하고,석탄을 실어나르던 다리(이중교)에 증기기관차와 광차도 만들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내년중 공사를 해 연말께 공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사택 등을 계속 복원해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탄박물관은 산업자원부가 건립해 1999년 5월 개관했으며,지난해 31만6천명이 관람한데 이어 올들어 지금까지 33만명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이 갈수록 늘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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