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운주중 학부모 자녀 등교 보이콧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전북 완주 운주중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장의 거친 언행 등에 반발, 26일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학교 학부모들은 25일 긴급총회를 열어 자녀들의 ‘등교거부’를 결의한데 이어 26일 1 ∼ 3학년 전교생 63명의 등교를 보이콧했다.

학부모들은 “이 학교 안모 교장이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학생들에게 함부로 욕설을 하고 교사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독선적이고 비교육적인 자세를 보여왔다”며 “지난 8월 교육청에 이같은 사정을 진정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만약 교육청이 안교장에 대한 징계를 약속하지 않을 경우 자녀들을 계속해서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측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줄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 파장이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