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오른 우선주는 32개로 전체 상한가종목(66개)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저가 대중주인 건설.증권업종의 우선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률이 각각 12%와 8%에 그친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우선주를 제외하곤 증권 우선주 전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건설업종에서도 대림산업우.코오롱건설우.두산건설우 등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우선주가 맹위를 떨치는 것은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들이 가격이 부담스러운 보통주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선주에 관심을 늘린데다, 연말을 앞두고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한증권 신동명 연구원은 "배당투자를 하더라도 해당 종목의 주가가 연말에 하락할 경우 실질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며 "우선주에 투자할 때는 유통주식수가 충분하면서 올해 실적이 좋고 배당 성향도 꾸준한 기업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