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으로 떠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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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리츠회사 설립을 위한 일반공모가 시작되면서 부동산에도 소액투자의 길이 활짝 열렸다. 리츠업체들이 연 8~10%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데다 상장 이후에는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교보-메리츠증권은 27일까지 3백67억원 규모의 CR리츠(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설립자금을 첫 공모한다. 이어 올 연말까지 3개 회사가 1천2백여억원 규모를 공모할 예정이다.

리츠 일반 공모의 첫 테이프는 끊은 '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은 대한항공의 등촌동 연수원과 부산.김해의 사원아파트에 투자하며 초기 설립자본금 8백40억원중 3백67억원,7백34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모집가격은 액면가인 5천원. 회사는 배당 가능이익의 1백%를 현금 배당하고 5년 평균 8%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있다.메리츠증권 오용헌 부동산금융팀장은 "최근 서울 등 4개 대도시에서 연 투자설명회에 기관.관련 업체는 물론 일반인들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한빛은행.LG증권은 내달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K1 CR리츠'를 설립하고 자본금 1천5백억원 중 3백억~5백억원을 다음달 중순께 공모키로 했다. 예상 수익률은 연평균 8.3%.

일반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는 최초로 예비인가를 신청한 에이팩리츠는 이달 중 회사설립 절차를 마치고 12월 말께 초기 자본금 5백억원 중 3백50억원을 일반공모로 충당 할 예정이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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