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1월 2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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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안개로 가는 사람/안개에서 오는 사람…한마디로 말해서/긴 내 이 인생은 무엇이었던가/지금 말할 수 없는 이 해답/아직 안개로 가는 길이 아닌가”

(조병화의 시 ‘안개로 가는 길’중에서) 짙은 안개로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있다.시정(視程)거리가 짧아진 차량들은 긴 정체행렬 속에서 안개등만 번쩍인다.‘인생은 안개 자욱한 터널을 지나는 것’이라고 누가 말했던가.우리 삶의 시정(視程)거리를 생각케 하는 짙은 안개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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