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치매 치료에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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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런던=연합]카레가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의 샐리 프라우츠키 박사가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薑黃)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프라우츠키 박사는 " 카레를 많이 먹는 인도 사람들의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서방인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유를 이 연구결과가 설명해 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평균수명의 반 이상을 산 쥐들에 인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시킨 뒤 일부 쥐에 강황의 노란 색소 성분인 쿠르쿠민이 섞인 먹이를 준 결과 이 쥐들엔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이 50% 정도밖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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