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경희대 NGO연구 쌍두마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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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좌(左)성공,우(右)경희'.

학계에선 국내 NGO연구.교육의 쌍두마차인 성공회대 시민사회복지대학원과 경희대 NGO대학원을 이렇게 부른다.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사회운동 등 진보적인 NGO운동에 초점을 맞춘 성공회대학과, 자원봉사단체와 국제NGO 등 풀뿌리 NGO운동에 주목하고 있는 경희대의 이념적 색깔의 차이 때문이다.

대학원 학생들도 다소 차이가 있다. 성공회대는 신부.원불교 등 종교인을 포함해 보건의료 종사자, 전교조 교사, 노동단체 회원 등 진보적 색채가 강한 사람들이 선호한다. 반면 경희대는 자원봉사단체의 관리.정책에 종사하는 실무자, 지역 및 풀뿌리 단체의 회원 등 폭넓은 인사들이 찾는다.

향후 인문학의 보편성에 입각해 NGO운동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희대와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한국사회의 특수성에 주목하는 성공회대 사이에 차이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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