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급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1.5%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이기호 경제수석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채권값이 크게 떨어졌다.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 자금 수요가 많아져 채권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려들기 때문에 채권값은 떨어진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 0.13%포인트 급등한 5.68%까지 치솟았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일보다 0.11%포인트 오른 6.99%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기호 수석의 경제성장률 발언과 연말 요인 등으로 투신사 머니마켓펀드에 환매가 들어오는 데 영향을 받아 채권값이 크게 떨어졌다"며 "당국자의 말 한마디에 채권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