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여고생, 수술비 없어 '발 동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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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난 17일 수능시험을 치른 충남 서산여고 3학년 이다솜(18.사진)양은 25일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간경화 말기 환자인 아버지 경종(46)씨에게 간을 이식했다.

그러나 수술비와 치료비 1억여원을 마련하지 못해 걱정이 태산이다.

어머니 송미영씨는 남편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아파트를 처분한 뒤 농촌주택을 무료로 빌려 이사했다. 송씨는 화장품 판매사원으로 일하고 있으나 월평균 수입이 60만~70만원에 불과, 두 딸의 학비를 대기도 벅차다.

과일장사를 하던 이 양의 아버지는 선천성 B형 간염이 악화돼 최근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았다. 041-660-2311.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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