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성공무원 증명발급 업무 가장 기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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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강원도내 읍 ·면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들이 가장 기피하는 업무는 주민등록 등 제 증명 발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여성 공무원들로 구성된 호반 한소리팀이 도내 여성공무원 1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읍 ·면 ·동에서 가장 기피하는 업무’로 7급 이하 여성공무원의 72%,6급 이상 여성공무원의 70%가 제 증명 발급업무를 가장 싫어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이 민원업무를 기피하는 이유로 자리를 뜨지 못할 경우가 많고 업무 기안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않기 때문으로 조사됐다.여성 공무원들은 민원업무 다음으로 서무업무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소리팀은 ‘여성공무원의 기능 극대화 방안’이란 주제의 동아리 연구결과를 통해 여성공무원들을 민원,사회복지,아동복지 분야에 중점 배치하는 것은 인사관리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소리팀 관계자는 “여성공무원의 기능을 높이기위해 전제 공무원 가운데 여성 점유율 만큼 관리자의 여성 비율도 최소 비율로 할당해야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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