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에 차이나타운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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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국인들의 상가가 많은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일대가 차이나 타운으로 조성된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경기때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가파출소를 중심으로 인근 반경 4백여m를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2일 전주화교협의회 윤가홍 회장 등 대표들을 만나 차이나타운 조성에 대한 협의를 벌여 이들로 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해 내년 초부터 사업에 착수 할 방침이다.

시는 차이나타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입구에 중국식 현문을 설치하고 홍등을 내걸기로 했다.

또 중국인 각 상가에는 소형 스피커를 달아 중국의 전통적인 민요와 노래 등을 방송 할 예정이다.특히 이 일대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담배인삼공사 홍삼판매센터가 있어 관광상품 판매 기능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열릴 월드컵 축구 경기에 중국인 관광객을 얼마나 유치하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차이나타운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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