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다음 정권 부담 안되게 국정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과욕을 부리지 않고 지금까지 한 일을 마무리해 다음 정권에 부담이 되지 않고 힘이 되게 국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권에는 임기가 있으나 국가나 경제엔 임기가 없다"면서 "내 임기는 1년이면 끝나지만 나라 일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광주 무등파크 호텔에서 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남북 문제도 내가 재임하는 동안 모든 것을 하려는 게 아니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다음 정권이 또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광주 월드컵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는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는, 치안이 확고한 나라라는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김진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