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이너 모놀로그' 앙코르 공연 서주희씨 주연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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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불같은 여자' 연극배우 서주희(34.사진)가 '버자이너 모놀로그' 앙코르 공연의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여성의 성(性)과 몸에 관한 고백체의 연극.

초연 때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가 부지기수로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격이었던 '문제작'이다. 당시 거친 입담의 주인공은 김지숙이었다.

서주희는 올해로 연극배우 생활 10년째 된 중견이다. 최근 출세작은 한태숙 연출의 '레이디 맥베스'다. 맥베스 부인의 광기어린 명연기는 그녀의 내적 폭발력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일. 그런 그녀도 '버자이너…' 출연에는 결심이 필요했다.

"성문제에 관해서는 숙맥이기 때문"이란다. 이브 엔슬러 원작, 이지나 연출.

16일~2002년 1월 13일 화.수.목 오후 7시30분,

금.토 오후 4시.7시30분, 일 오후 4시, 월 쉼.

대학로 컬트홀. 02-516-1501.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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