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 한국에 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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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그래픽 칩셋업체(화질조절 반도체)인 캐나다의 ATI테크놀로지스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만든다. KOTRA는 2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 회사와 R&D 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 ATI사는 앞으로 5년 동안 1000만달러 이상을 국내에 투자해 디지털 TV, 휴대전화용 멀티미디어, 개인휴대통신(PDA) 관련 화질 전송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KOTRA는 ATI사가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외국기업 R&D센터 유치를 위한 인력양성 시범사업'의 첫 수혜 업체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국내 이공계 인력이 외국기업의 R&D센터에 취직하면 임금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해주는 것이다. 산자부는 이달 말까지 시범사업 신청을 받은 뒤 내년 초까지 사업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ATI는 그래픽 칩셋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 협정서를 체결한 뒤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57인치 디지털 TV도 공개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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