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는 22일 예산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현재 평균 3만5800원(상병 기준)인 국군 사병 월급을 내년부터 6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리기로 했다. 당초 국방부는 사병 월급을 내년에 4만6600원으로 한 뒤, 2008년까지 8만원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었다. 사병 월급이 평균 6만원으로 오를 경우 현재 2300억여원인 관련 예산은 3900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방위 소속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우리나라는 병력의 77%를 사병으로 채우고 있으면서도, 병사들의 급여는 전체 인건비의 6.6%에 불과하다"며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은 해당 연령 평균소득의 최소 25~30%는 사병 급여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