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성장률 3.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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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내년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 내년 성장률이 3.7%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내년 투자.수출은 나아지겠지만 민간소비 증가율(2.1%)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성장률은 4.8%로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또 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한국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4.5%)을 당초 예상치에서 0.2%포인트 내렸다. 국내외 연구소와 투자 회사들의 경제 전망을 취합하는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한국의 내년 성장률에 대한 국내외 16개 연구소의 이달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평균 4.1%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 심리는 바닥을 모르게 가라앉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올 4분기 소비자 태도지수(39.3)는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3분기(34.9)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태도지수는 현재.미래의 생활 형편과 경기, 내구재 구입 의향 등 판단을 종합한 것이다. 50을 밑돌면 부정적 평가가 더 많다는 뜻이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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