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테러 반대성명 긍정적으로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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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23일 "북한이 미국 테러사건과 관련,유감 표명과 반대 성명을 낸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은 북한이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姜信澈)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테러 지원과 관련한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선 "군국주의 부활 조짐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것과 관련해선 "북한이 북.미대화에 나오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을 취소한 것에 대해 단호함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 부임 전 국가보안법 폐지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1994년에 '개인적으로 국가보안법 없이 일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연설한 것이 잘못 인용됐다"고 설명했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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