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화 기능에 놀라고 디자인에 반하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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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등산화는 가벼운 산행과 걷기운동이 가능한 트레킹 워킹화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걷기 열풍’이 ‘워킹 매니어’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에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만발한 벚꽃 등으로 집 주변의 산책로는 물론 가까운 둔치 등에도 걷기 운동을 즐기는 가족·연인 등이 셀 수 없이 많다.

걷기는 손쉽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걷기 운동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걷기에 편하고 안전한 워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해 주고 가벼운 산행까지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워킹화가 출시돼 ‘워킹 매니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

◆K2 트레킹 워킹화… 접지력 강화, 레이싱 시스템 눈길=정통 등산·아웃도어 브랜드 ‘K2’와 프랑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에서는 걷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트레킹 워킹화’와 ‘멀티 워킹화’를 선보였다.

먼저 ‘K2’는 숲길이나 올레길 등으로 떠나는 트레킹이나 도심 속 걷기 운동을 즐기는 ‘워킹 매니어’를 위해 트레킹 워킹화 ‘엑스런(X-RUN)’ ‘콘트롤(CONTROL)’ ‘싸이클론(CYCLON)’을 출시했다.

‘엑스런’과 ‘콘트롤’은 걷기뿐만 아니라 가벼운 산행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싸이클론’은 접지력을 강화하고, 발등 부분을 몰드 형태로 디자인해 워킹은 물론 좀 더 격한 산행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K2’가 선보인 ‘트레킹 워킹화’ 시리즈는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라톤화나 러닝화의 충격 흡수 소재로 사용되는 파일론 중창을 5㎜ 더 두껍게 제작했다. 그 결과 오랜 시간 동안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도 쉽게 피로하지 않고 편안하다. 또한 발 뒤꿈치 부분을 T자형 굽이 아치형으로 받쳐 주도록 설계해 걸을 때 원래 상태로 빠르게 복원되는 스프링 효과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오랜 시간 걸을 수 있다. ‘K2’가 자체 개발한 다이얼 방식의 레이싱 시스템은 신 끈을 대신하는 와이어가 발 등부터 발목까지 견고하게 감싸줘 안정적인 워킹을 돕는다. 또 신발 밑창 전체에 삽입한 단단한 보강재도 뒤틀림 방지 효과를 배가시켜준다.


‘프리락 시스템’도 돋보이는 특징이다. 신 끈을 묶는 대신 다이얼을 돌려서 와이어를 미세하게 조정,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기존의 와이어 형식 신발은 와이어를 조이는 것만 가능했지만, K2의 ‘프리락 시스템’은 와이어를 쉽게 느슨하게 풀 수 있어 착용하기 편리하다.

◆아이더 멀티 워킹화… 통기성·방수성 좋은 메시·고어텍스 사용=아이더는 멀티 워킹화 ‘클립’과 ‘가이아’를 출시했다. 겉감으로는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를, 안감으로는 방수·통기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해 땀을 빠르게 흡수 및 배출하고, 외부에서 물이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지켜준다.

또 충격흡수가 뛰어난 파일론 미드솔과 접지력이 우수하고 내마모성이 뛰어난 아웃솔을 사용해 최상의 접지력을 보인다. 때문에 산책,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레포츠는 물론, 가벼운 근교 산행 등에서 쾌적하고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아이더 ‘클립’ 워킹화는 다이얼을 이용해 신 끈을 조이고 풀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해 탈착화가 간편하다. 비대칭형으로 내려오는 발등 덮개 디자인은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강조했고, 동시에 발을 편안하게 감싸는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가이아’는 ‘클립’의 ‘프리락 시스템’과는 다른 한 번에 당겨 조이고 풀 수 있는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은 끈을 한 번에 잡아당겨 발에 맞게 신발을 조일 수 있으며, 끈 풀림을 방지할 수 있다. 디자인 또한 내 외쪽으로 비대칭적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측면에 3M 반사 로고를 넣어 야간에도 식별이 용이하게 했다.

K2 코리아 서정민 등산화 기획 팀장은 “거친 비포장 길이나 숲 속에서 트레킹 여행을 즐길 때나 공원 등지에서 걷기 운동을 할 때는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높아 발이 쉽게 피로하지 않는 워킹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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