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 BK21 지원비 엉뚱한 곳에 지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국회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두뇌한국(BK21) 사업에 참여한 일부 사업단의 지원금 유용 논란이 빚어짐에 따라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에 또다시 사업단에 대한 특감을 벌이기로 했다.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는 이날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BK21 사업 핵심분야와 과학기술분야 참여 사업단 일부가 연구비 지급대상이 아닌 졸업자들이 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특감을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 고 말했다.

金의원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지원대상이 아닌 졸업생에게 연구비를 지급한 사례가 서울대 77건, 연세대 36건, 고려대 41건, 포항공대 31건 등 7개대 1백90여건에 달했다" 고 주장했다. 사업비의 10%를 사용하도록 돼 있는 해외연수비도 30여개 핵심사업 분야 참여 사업단 상당수가 관광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