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사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이 저지른 것이라는 소견을 강의에서 피력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 당시 베이징에서 (남북) 화해를 논하는 강의 원고를 쓰다가 슬픔과 분노에 치를 떨었다”고 말했다. 류 대사는 “우리는 이제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진실과 마주서야 하며, 이러한 현실에 맞서 미래를 내다보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가장 큰 한(恨)은 천안함이다”라며 “화해를 말하면서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한이고, 그 때문에 더욱더 화해의 길을 찾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류 대사는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주중국 대사로 부임했다.
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