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증산정책 내년부터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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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2004년 쌀시장 개방 추가협상에 대비해 추곡수매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쌀 증산정책을 포기하고 추곡수매가를 동결하는 한편, 2004년까지 현행 수매가 국회 동의제와 약정수매제를 폐지하고 시가로 매입.방출하는 공공비축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갑수 농림부장관은 4일 열린 쌀 수급안정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쌀산업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부터 쌀의 양보다 질을 높이는 쪽으로 정책을 바꿔 품질이 나쁜 밭벼를 수매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비료를 덜 쓰는 친환경농법을 유도하기 위해 비료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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