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의사 협박 병원운영권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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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30일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의사를 협박, 병원 운영권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로 카드회사 직원 咸모(36)씨 등 두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채업자 李모(46)씨 등 두명은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咸씨 등은 1999년 8월 초 카드 빚 1억원을 갚지 못하는 李모(45)씨의 병원에 찾아가 환자들 앞에서 "병원 문을 닫게 만들겠다" 고 협박, 원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뒤 병원 운영에 관여하며 병원 수익금 등 6억1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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