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1천2백만대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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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7월 말 현재 1천2백56만4천78대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50만대 이상 늘어났다. 지난 6월 말에 비해선 8만2천3백대 증가했다.

올들어 3월 이후 5개월 연속 매월 7만~8만대씩 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증가세는 중.대형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서 비롯한 것이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심리로 경.소형차 고객층인 서민들의 구매력이 떨어져 등록대수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7월의 신차 내수판매는 경.소형차 판매가 크게 줄면서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말 현재 차종별 등록대수는 승용차가 8백53만7천1백대로 6월보다 7만6천8백대 늘어났다. 승합차는 1백34만2천5백대로 1만5천8백대 줄었다.

이는 올해부터 7.9인승 미니밴을 승용차로 분류하면서 기존 승합차 소유자들이 승용으로 등록변경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화물차는 2백64만6천1백대로 6월보다 2만1천1백대 증가했다. 견인차 등 특수형차는 3만8천3백대로 전달보다 1백57대 증가했다.

7월 말 수입승용차는 6월보다 6백66대 증가한 4만7천9백71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백62만9천7백대로 등록대수 1위, 서울이 2백50만9천7백대로 2위에 올랐다.

부산은 84만3천대, 경남은 83만4천6백대, 경북은 78만대, 대구는 71만5천2백대다. 등록대수가 가장 적은 제주도는 경기도의 15분의 1에 불과한 17만7백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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