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사이버 독도지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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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은행이 올해 광복절을 맞아 개설한 ‘사이버 독도지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은행은 29일 이 은행 홈페이지(http://www.daegubank.co.kr)에 개설된 독도지점 사이트에 개설 2주일 만에 1만5천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점에 예금계좌를 개설한 고객도 6천3백여명으로 총 예금액이 11억8천5백만원에 달했다.독도지점을 통한 대출도 2억4천여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고객 중에는 경기 ·충청 ·강원 등 영업망이 없는 지역 주민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독도지점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대구은행은 최근 사이버 영업점의 시스템 및 운영방식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또 정인환 독도경비대장을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하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점 개설기념 이벤트를 성대하게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신규 고객 8백15명을 선정해 태극기를 나눠 주고 다음달엔 10번 이상 사이트를 방문한 고객 5천명을 뽑아 1천원이 입금된 독도지점 통장을 전달한다.

사이버 독도지점은 다른 영업점과 같이 지점코드가 부여돼 있고 예금 ·송금 ·인터넷 대출 등의 은행업무가 가능하며 예금에는 연 0.2%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예상 외로 고객들의 호응이 커 앞으로 은행거래뿐 아니라 독도와 관련된 자료를 수록하고 국내 관련 사이트와도 연계시켜 독도에 관한 국내 최대의 포탈사이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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