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중앙 보기] 곽재용 감독은 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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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엽기녀 신드롬' 을 일으키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의 곽재용 감독(사진)은 엽기감독일까?

라이브중앙(http://live.joins.com)에서는 지난 23일 곽감독을 초청했다. 영화의 인기를 반영하듯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워 토론 1시간 동안 60여건의 질문이 쇄도했다.

곽감독은 PC통신에 연재된 소설을 영화로 만든 감독답게, ∧∧; --;; *∧∧* 등 다양한 이모티콘과 통신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채팅하듯 에피소드.배우 캐스팅.패러디 등에 얽힌 후일담을 풀어냈다.

특히 그는 시간 내에 소화하지 못한 답변을 토론이 끝난 뒤 작성해 사이트에 올리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차태현 누드 장면과 전지현 오바이트 장면에서 두 주인공의 반항(?)은 없었나요?∧∧;" (이은미.김길현), "포장마차에서 술 드신 분, 감독님 맞죠∧∧" (김동관.김길현) 등의 질문에 대해 곽감독은 "태현이는 누드 찍고 감기 걸려서 찍자마자 병원으로 직행.

위대한 태혀니! 전지현 오바이트 너무 잘해서 실생활과 착각할 정도. 근데…걔 술 못마셔여. 그래도 잘 쏟더군여. ∧∧;" "그날 어묵과 순대를 제가 제일 먼저 먹고나자 스태프들, 배우들이 곧바로 우루루. 사실은 배 고파서 음식 먹으려고 출연…" 이라며 시종 화기애애하게 토론을 진행했다.

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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