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축제 새만금 오가는 셔틀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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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을 기념하는 깃발축제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신시도 광장에서 열린다. [프리랜서 오종찬]

전북도가 깃발축제를 찾아 오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새만금 방조제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총 80대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군산 비응항과 부안 새만금전시관을 연결하며, 중간 13곳의 정류장을 경유한다. 전북도는 또 새만금 방조제 주변에 차량 8900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18개 임시 주차장을 만든다.

깃발축제는 방조제 준공을 기념해 ‘생명의 바람으로 천년 희망의 깃발을 휘날리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7일부터 10일간 열린다. 행사 기간에 신시도 광장 6만여㎡는 갖가지 깃발로 뒤덮인다.

축제에는 2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 ‘대지의 문’ ‘바람의 언덕’ ‘희망나무’ ‘물의 정원’ ‘소통의 광장’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출한다. 10만명의 메시지를 담은 거대한 깃발 조형물인 희망나무는 새만금을 상징하는 명물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형물은 새만금 방조제 길이 33㎞를 나타내는 의미에서 가로·세로·높이 각각 33m 크기로 세운다.

희망나무 제작을 위해 전북도는 ‘대학생 희망원정대’를 지난달 출범시켰다. 원정대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의 주요 도시를 돌면서 새만금 깃발축제를 홍보하는 한편 희망 메시지 받는 작업을 해 왔다.

글로벌 국제도시 새만금을 표현하는 ‘소통의 광장’은 중앙에 지구를 상징하는 거대한 군집 깃발이 들어서고, 주변에 세계 각국의 국기를 배치한다.

녹색성장의 의미를 담은 ‘바람의 언덕’에는 바람개비 조형물과 바람의 터널을 만든다. ‘대지의 문’은 솟대와 장승·토기·허수아비·농기구 조형작품 등을 설치해 땅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보여준다. 미니 깃발과 띠·꽃을 활용해 가로 45m, 세로 35m의 거대한 점박이 무당벌레도 설치한다.

글=장대석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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