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감독들의 말말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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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투지·단합이 우승 만들어”

오늘은 마지막이어서 가빈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5세트 세터로 최태웅 대신 유광우를 선택했던 것이 잘 맞았다. 우리 선수들의 꼭 이기겠다는 투지, 단합이 우승을 만들어 냈다. 체력 때문에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적어도 우리 팀에는 단합된 문화가 있다. 겨울 내내 고생한 선수들에게 마음속으로 큰절 이상을 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웠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경기 중 날아온 볼을 멋지게 걷어 올리고 있다. [대전=이영목 기자]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는지, 이기겠다는 욕심이 앞섰는지 결국 마지막 선을 못 넘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워 줬다. 최종전까지 끌고 온 것은 서로 단결해 좋은 모습을 보여 줬기에 가능했다. 출발이 안 좋았고 어려운 시즌이었다. 선수들이 마지막에 서로를 이해하고 인내하고 추슬렀던 것이, 오늘 졌지만 의미 있다.

사진=이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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