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트72, 국종호씨 통해 로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은 14일 2순위 업체인 에어포트72㈜측이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집중적으로 로비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에이스회원권 거래소 비상임감사 임모(48)씨가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전화통화는 물론 鞠씨를 서너차례 만나 개발사업자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두 사람 사이에 금품이 오갔을 것으로 보고 鞠씨와 가족들의 예금계좌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상호(李相虎)전 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 등 실무진이 우선협상 대상자인 ㈜원익 컨소시엄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일부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李씨와 梁모 전 개발사업팀장.崔모 개발사업팀장.金모 개발사업팀 대리에 대해서도 예금계좌 추적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인천구치소에 수감 중인 李씨를 불러 원익 실무진과 대질신문을 벌였다.

인천〓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