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정란서 인간배아 줄기세포 추출 연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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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로스앤젤레스=연합]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수정되지 않은 난세포에서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와 매사추세츠의 연구자들은 인간으로 자랄 수 있는 배아가 연구.실험에 사용되기 때문에 생기는 윤리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미수정란을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배아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난세포가 화학 또는 전기 자극을 받으면 수정의 과정 없이 배아가 될 수 있다는데 착안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의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사는 생쥐의 미수정란을 이용해 성숙된 배아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생식의학유전자실험연구소(IRMGT)의 제리 홀 연구원은 "미수정란에서 만들어진 배아는 인간이 될 잠재력이 없기 때문에 이 연구가 성공하면 줄기세포 추출을 위한 배아의 파괴라는 도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 이 신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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