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접속] 김대통령 일본 납치후 생환 28주년 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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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 대통령이 1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납치됐다가 생환한 28주년을 맞아 한광옥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당시를 회고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의를 위해, 국민을 위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당대에는 패배자일지 모르지만 역사에선 반드시 승리자가 되는 반면 오늘을 살기 위해 타협을 하는 사람은 역사 속에서 패자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신군부가 "미국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당선하면 김대중을 죽여도 된다고 생각했다" 면서 "그러나 레이건 대통령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해 나를 구해줬다" 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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