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청년 실업 넉달만에 상승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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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실업률이 1개월 만에 다시 높아졌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고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5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은 10월 중 실업자 수가 77만2000명으로 전달보다 2만5000명 늘어나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전달보다 2만9000명 늘어난 35만5000명으로 청년 실업률은 전달보다 0.5%포인트 오른 7.2%였다. 청년 실업률은 6월 7.8%에서 7월(7.6%), 8월(7.3%), 9월(6.7%)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오른 것이다.

취업자는 2290만1000명으로 전달보다 9만2000명, 지난해 10월보다 44만9000명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37만9000명(6%) 늘었고, 제조업은 8만7000명(2%)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12만2000명(5.8%)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에서 상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하고 임시 및 일용 근로자의 비중이 48.4%로 0.1%포인트 상승,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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