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의 김춘수 시인 문학상 상금 전액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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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병상에 누워있는 김춘수(82.사진) 시인이 제19회 소월시문학상 특별상을 받은 뒤 상금 300만원 전액을 한국복지재단(회장 김석산)에 기탁했다. 1일 오후 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시인을 대신해 수상한 후배 시인 유기봉씨는 상금을 한국복지재단 측에 전달했다. 김 시인은 몇달 전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뒤 "뜻하지 않게 큰 선물을 받았다. 상금은 어려운 시기에 더욱 힘들어 할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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