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16일 추락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링스 헬기 날개 부분. [목포해경 제공]
권 대위 시신은 이날 0시5분쯤 해경 함정에 발견돼 목포에 위치한 3함대 사령부를 거쳐 함평 국군병원에 안치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권 대위가 헬기 본체에서 이탈된 조종석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전날 오후 8시쯤 3함대 사령부에서 이륙해 2시간 동안 초계활동을 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8시58분쯤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연락이 끊겼다. 3함대 측은 “이번 비행은 평시 초계 활동으로 북한 잠수함 및 잠수정의 탐색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링스 헬기는 적 잠수함을 감시하는 것이 주요 임무지만 우리 조업구역을 침범하는 외국 어선 등도 감시하고 있다. 링스 헬기는 순항 속도 234㎞/h, 최대 체공시간 2시간50분으로 대잠·대함 작전에 적합한 무기와 항공전자장비를 갖추고 있다.
광주=이해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