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된 인천공항 개발 사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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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천공항 주변 개발사업은 공항 부지 내 1백20여만평의 유휴지를 한시적으로 임대해 수익을 얻고 주변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공항 남동쪽의 신불도 지역 28만평과 동쪽의 제5활주로 예정지역 80만평, 공항 북쪽인 삼목2도 지역 14만평 등이다.

개발 사업은 공사측이 사업 부지만 제공하고 투자자가 돈을 들여 시설물을 만들어 일정기간 운영한 뒤 기간 만료시 시설물을 원상복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사측은 사업자로부터 토지사용료를 매년 나눠받게 된다.

공사측은 개발 사업공고에서 신불도와 제5활주로 예정 지역은 대중 골프장을, 삼목도 지역은 투자자 자율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한은 신불도와 제5활주로 예정지역은 2020년까지며 삼목도 지역은 2010년까지다. 공사측은 "2004년 중반까지로 예정된 건설기간을 빼면 골프장의 실제 운영기간은 16년 정도" 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건 때문에 커다란 사업성은 없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제5활주로 건설이 불투명한데다 공항공사의 계획 변경 등에 따라 사용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관측 때문인지 사업자 공모에 당초 기대보다 많은 6개 업체가 참여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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