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 주택은 현금서비스 삼성카드로 못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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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삼성카드 고객들은 조흥은행과 주택은행 현금지급기(CD)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주택은행은 가상계좌를 통해 삼성카드에 현금서비스를 제공하던 하나은행과의 타행환 거래를 지난 7일 저녁 중단시켰다. 국민은행도 조만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은행공동망은 은행이 초기 투자를 통해 구축한 것인데 대가도 없이 삼성카드가 무임승차하고 있다" 며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도 하나은행이나 삼성카드에서 답변이 없어 부득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들의 동의없이 삼성카드의 공동망 이용을 허용한 것은 잘못" 이라며 "우리도 곧 타행환거래를 중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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