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방북 1주 또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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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얼굴)최고위원의 방북(訪北)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韓위원은 11일께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그의 측근은 8일 "양측 사정 때문에 일정을 1주일 가량 연기하게 됐다" 고 말했다.

당초 지난달에 韓위원이 밝혔던 방북이유는 '금강산 자동차질주대회 참석' 이었다.

그러나 이 대회는 7월 31일 이미 끝난 상태.

韓위원은 평양에서 대회장 자격으로 승용차(5대)전달식을 한 다음,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장과 면담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일각에선 韓위원의 일정 연기가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위원장의 귀국시점(18일 추정)과 관련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나라당은 "韓위원이 대북 특사가 아니냐" 고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으나 韓위원은 이를 부인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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