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전국 마임 연기자 대구서 몸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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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국에서 모여든 마임연기자들이 벌이는 ‘제1회 대구거리마임축제 몸굿2001’ 3일 오후7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마임협의회와 대구 MBC,지역포털사이트 enoljia.com 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재즈밴드 박시홍 쿼터트의 ‘재즈굿’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야제에서 선보인 클라운 마임연구자 최규호씨의 ‘광대쇼’,한국대표 마임 연기자인 조성진씨의 ‘소와 농부’,무용가 추현주씨의 ‘태평무’등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축제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임연기자 40여명이 출연,마임에서 댄스스포츠 ·재즈 ·살사 ·고전무용 ·클래식공연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5일에는 오후4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동성로 대구백화점앞 광장 ·대구 MBC 앞뜰에서 저글러 김현철씨의 ‘저글링’, 조성진씨의 ‘나무의 꿈’,클라운 연기자 안동윤의 ‘마술’등 낮 공연이 세 곳에서 열린다.

또 계명대학응원단 공연,정열의 살사팀의 ‘춤 라틴속으로’,마임연기자 김지선씨의 마임공연 ‘바라본다’등이 이어진다.

마임연지가 조성진(43)씨는 “거리축제운동은 예술과 생활의 조화를 뜻 한다”며 “이번 행사는 전문 예술인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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