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대결 … TG가 이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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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TG삼보가 삼성을 제물로 6연승의 무패행진을 달렸다.

프로농구 TG삼보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자밀 왓킨스(27득점.18리바운드)와 후반에 살아난 처드니 그레이(12득점.6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85-81로 역전승했다. 개막 후 6연승은 지난 시즌 삼성이 올렸던 최다연승의 타이기록이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서장훈(30.2m7㎝.삼성)과 김주성(25.2m5㎝.TG삼보). 국내 최고의 센터가 골밑을 지킨 탓에 이날 경기는 양팀 합쳐 18개의 3점슛이 터지는 등 장거리포 싸움이 됐다.

전반을 41-47로 뒤지던 TG삼보는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그레이가 3쿼터부터 살아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양경민의 3점슛으로 후반 공세를 시작한 TG삼보는 3쿼터 3분37초를 남기고 그레이가 레이업슛을 터뜨려 54-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알렉스 스케일이 경기 종료 27초 전까지 3점슛 3개를 터뜨리면서 맹추격했으나 결국 4점 차이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SBS는 조 번(39득점.1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KTF를 100-89로 크게 무찔렀고, LG는 오리온스에 87-81로 승리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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