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법안 문제와 해법은] 3. 지방지 실태와 지원책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우리도 지방신문과 마이너 신문을 살리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놓았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지방신문 난립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 난립하는 지방신문들=문화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1월 현재 등록된 지방 일간지는 80개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지나치게 많은 지방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광주에서 12개, 전주에서 9개의 일간신문이 나오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정상적인 신문 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제 살 깎아먹기식의 과당 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 지역신문 지원, 어떻게 되고 있나=최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고, 실무지원팀도 꾸려졌다. 주요 지원 내용은 직접적인 재정 지원, 기자 연수, 경영 합리화 지원 등이다.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간 250억~300억원이 유력하다. 그러나 지원 대상의 선정 방식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경영이 어려운 많은 신문사가 당장 현금을 지원받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신문지원법의 주 목적은 6년 내에 자생력을 갖춘 신문사가 많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신문발전위의 한 위원은 "다른 사업의 방패막이로 사용하기 위해 신문사를 운영하는 경우엔 지원이 곤란하다"며 "엄격하게 지원대상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