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듀발 "이제 한 짐 덜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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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이제 한 짐 덜었다. "

데이비드 듀발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메이저대회에선 작은 실수라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됐으나 오늘은 이런 점들을 극복했다" 고 우승 원인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나는 영국에 너무 자주 왔다" 고 농담했다. 브리티시 오픈에 일곱차례 참가,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 20위권에 불과할 만큼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조지아공대를 졸업하고 1993년 프로에 입문, 2년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2부 투어 생활을 거쳐 95년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그는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

97년 시즌 마지막 3개 대회(미켈롭챔피언십.올즈모빌 클래식.투어챔피언십)를 연속 우승,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이어 98년 시즌 평균 최저타(69.13타) 기록으로 바이런 넬슨상과 바든 트로피를 수상했고 시즌 상금랭킹 1위까지 휩쓸었다.

그러나 이것도 한때일 뿐 이후 '황제' 타이거 우즈(26.미국) 때문에 번번이 우승이 가로막히면서 '새가슴' '종이 호랑이' 등 비아냥을 받았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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