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 탁아시설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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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성부가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의 보육(탁아)시설 확충에 적극 나선다.

한명숙(韓明淑)여성부 장관은 23일 서울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여성의 가정과 일의 양립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보고대회' 에서 "현재 7%에 불과한 국공립 보육시설의 비율을 2010년 30%로 확대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 고 말했다.

여성부는 직장여성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기업의 유휴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또 5백가구 이상 아파트 건립시 보육시설 설치 의무화 규정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모범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또 올 하반기부터 지역의 주민자치센터 두 곳을 대상으로 보육시설화 시범사업에 들어가 확대 실시를 추진한다. 영아 및 장애아 특별 보육시스템도 도입한다. 여성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올 하반기에 보육시설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韓장관은 "지역과 직장의 육아시설 표준을 제시하는 데 여성부가 앞장서겠다" 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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