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외국인 승객을 위한 동시통역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다.
대구시와 대구시개인택시조합은 지난 5일 동시통역택시 5백대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동시통역택시는 외국어 통역회사와 업무제휴를 맺어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외국어에 대해 택시기사와 외국인 승객간 대화를 단말기를 통해 대신 통역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들 택시는 또 승객의 호출이 있을 경우 중앙통제소에서 통신위성을 이용해 호출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을 운행하고 있는 빈 택시를 확인해 보내 주는 위성 콜시스템도 운용한다.
이밖에도 시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단말기와 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월드컵대회와 2003년 U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 개인택시조합에 동시통역 서비스와 위성 콜시스템을 제공하는 중앙통제소 설치비 1억8천만원을 지원했다.
정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