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지방공기업 예비조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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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정거래위원회가 1백31개 지방공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사전조사표를 지난 6일 발송했다고 8일 밝혔다.

사전조사표 분석은 199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의 시공.물품구매.용역발주.시설임대 등에 관한 내역 일체를 서면으로 따지는 것으로, 공정위 직권 현장조사에 앞선 예비조사에 해당된다. 공정위가 지방 공기업을 전면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는 지방 공기업들로부터 오는 21일까지 조사표를 제출받아 30여곳의 중점 조사대상을 선정해 8월 중순 이후부터 현장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장조사와 조사결과 분석이 마무리되면 오는 12월께 지방 공기업의 불공정행위 실태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전조사표 제출 대상은 ▶지하철공사 4곳▶지방공사 의료원 34곳▶도시개발공사 11곳▶서울농수산물공사 등 기타 지방공사 14곳▶시설관리공단 33곳▶부산전시컨벤션센터 등 지방자치단체 출자회사 35곳 등이다. 이중 13곳은 지난해 만들어졌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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