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입학전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전국 25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올해부터 시험 없이 추천과 서류 심사로 학생 선발

지난 4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입학 전형에 관한 파격적인 방침을 발표했다. 전국 25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모두가 올해부터 선발 시험을 폐지하고 추천과 서류 심사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창의력 기반 수학·과학 영재교육 전문 와이즈만 영재교육(askwhy.co.kr)은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달라진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 대한 보도자료를 전격 분석했다.

■ 변화 1. 학생 선발 방식, 추천과 서류 심사로 진행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점에서 기존 입학 전형과 달라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입학 전형 절차의 변화다. 이전까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원서접수→지필고사→논술고사→심층면접’ 순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대부분의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지필고사에서 학생이 지닌 수학·과학 학문 소양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논리적 서술 능력을 평가했다. 또한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형태로 이뤄진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의 인성과 학습 동기, 논리적 주장, 창의성 등을 살폈다. 이에 따라 응시생들은 해당 학년 범위뿐 아니라 선행 학습까지 해야 했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필요한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유리했다.

하지만 입학 전형의 변화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을 목표로 한 학생들의 학습 방법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영재학급 등 영재교육기관이나 학교로부터 학생들을 추천받으면 추천서·학생관찰기록·학생기록물 등을 토대로 서류심사를 거쳐 영재교육 대상자를 뽑는다. 일부 영재교육원의 경우에는 필요시 확인 등을 위한 최소한의 면접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추천기준·제출서류·일정 등 전형 세부 내용은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별로 오는 5월 경 공지할 예정이다.

■ 변화 2. 영재교육 과정, 심화·사사 과정 중심으로 운영

입학 전형의 두 번째 변화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이 수학·과학 분야의 심화·사사 과정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기초 과정은 영재학급이나 교육청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이 담당한다. 즉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별도의 입학 시험 없이 학교나 영재교육기관 교육 과정에서 발견된 학생의 영재성과 잠재력을 토대로 심화․사사 교육 대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이와 같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입시 전형 변화에 대해 이미경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장은 “전국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정원이 2010학년도에 약 3,500명인 것에 비해 2011학년도는 6,025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을 다니고자 하는 학생은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 또는 영재학급에서 영재교육을 받아야 지원 가능해졌다.”며, “영재교육 기초 과정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청과 영재학급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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