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셰비치 심리 거부… 전범재판 8월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헤이그=외신종합]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에 대한 국제재판의 첫 심리가 3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유엔 구(舊)유고 전범법정(ICTY)에서 시작됐다.

이번 재판은 전직 국가원수의 재직 중 비인도적 범죄행위에 대한 국제법정의 첫 사법조치로 주목된다.

이날 밀로셰비치는 재판정에 출두했으나 리처드 메이(62)재판장이 묻는 비인도적인 혐의의 유.무죄에 대한 심리를 거부해 8월 27일로 재판이 연기됐다.

첫 재판에 앞서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변호인의 선임을 거부했으며 ICTY자체의 인정을 거부하고 있어 향후 재판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