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지식인 사회적 책임에 침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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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부 언론은 자기 변명에 바쁘고 지식인들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에 침묵하고 있다. "

민주당 추미애(秋美愛.사진)의원이 3일 당4역회의에서 제기한 일부 언론.지식인에 대한 진단이다.

秋의원은 "지식인들이 신문지면을 통해 성장한 뒤에 곡학아세(曲學阿世.비뚤어진 학문으로 세상에 아부함)하는데…" 라며 개탄했다.

秋의원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소설을 쓴 소설가(李文烈)가 '(언론과 정부가 서로 충돌하니)브레이크를 밟아라' 고 했는데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서 그 소설가야말로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영웅이라고 비판하는 기사를 읽었다" 고 말했다.

秋의원은 지난달 29일 "언론자유와 언론 기업인의 자유는 다른 것" 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을 제시하는 등 공격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회의 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언론의 자유는 사회적 자유와 함께 책임이 병행되는 것이라는 秋의원의 발언을 우리 당 입장으로 정리했다" 고 전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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